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생선 등 장바구니 물가가 껑충 올랐다. 무더위로 채소 산지 작황이 부진한 데다 지난주부터 태풍으로 수산물 조업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29일 이마트에서 배추가 포기당 2,480원, 무가 개당 2,980원에 팔려 최근 몇주째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상추는 지난주(22일 기준) 100g당 750원에서 이번주 960원, 시금치 1단은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랐다. 모두 지난해에 비하면 30~100%나 높은 가격이다.
롯데마트에서는 백오이가 100개들이 1상자에 7만8,000원으로 지난주보다 50% 뛰었다. 지난주 24개에 2만2,000원 하던 애호박은 이번주 3만8,000원으로 72.7%나 치솟았다.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롯데마트에서는 갈치 1마리가 3,300원, 참가자미 1마리는 1만1,000원으로 지난달보다 각 30%, 40% 뛰었다. 고등어도 지난달보다 20% 오른 마리당 2,500원이다. 과일 중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토마토값이 2배 가까이 올랐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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