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51) 영국 총리의 스포츠 세계에서 ‘접대’란 없었다.스포츠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블레어 총리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67) 이탈리아 총리와의 친선 축구시합 도중 강한 태클로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병원으로 보내버렸다고 영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에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 소유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던 블레어 총리가 별장 잔디밭에서 양측 보좌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친선 경기를 하면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향해 ‘과감한’ 태클을 시도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무릎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으며, 이 부상으로 아직까지 절뚝거리고 있다.
양국 총리는 이라크 전쟁을 찬성하면서 유럽 지역에서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번에 왼쪽 무릎이 다쳤는데 왼쪽에는 항상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으며 영국 총리실은 “사적인 휴가 도중 발생한 일이어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평소 영국축구의 과격함을 들먹이면서 이번 사건을‘난폭한 블레어’등의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