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남자 체조 양태영(24ㆍ경북체육회) ‘오심문제’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넘겨졌다.한국선수단은 28일(한국시각)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놓친 양태영에 대한 오심 정정을 요구하는 소청서를 CAS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브루노 그란디 국제체조연맹(FIG) 회장과 만나 FIG가 우승자인 미국의 폴 햄에게 금메달을 양보하라는 공식 서한을 보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FIG가 제출한 관련 증빙자료도 소청서에 첨부했다”고 밝혔다. CAS는 24시간 이내에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한편, 폴 햄(미국)은 금메달 양보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햄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규정에 따라 챔피언이 아니라고 결정되면 메달을 돌려주겠지만 FIG가 단지 양보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는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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