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核개발 안할 것"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28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국제사회에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불식시킬 구체적인 조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이슬람 국가인 이란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는 국가가 핵무기를 제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전력 생산 등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APㆍAFP 연합
●적도기니, 대처 아들 체포영장 청구
적도 기니는 28일 자국 정부에 대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포돼 가택 연금중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들 마크 대처(51)와 이에 가담한 혐의의 다른 영국인들에 국제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리카르도 만구에 오바마 느푸베 적도 기니 부총리는 이날 “우리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혐의자들에 대해 국제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테오도르 오비앙 대통령이 25년간 통치 중인 적도 기니는 인구 50만 명의 소국이지만 원유 5억 배럴이 매장돼 있어 미국과 유럽 등의 석유회사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지난 3월 남아공, 적도 기니, 미국인 등이 가담한 세력이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화물기에 타고 있던 무장 용병 65명이 짐바브웨에서 검거되면서 실패, 관련자 90여명이 체포됐다.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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