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결제와 유무선콘텐츠 대표기업인 ㈜다날(대표 박성찬ㆍwww.danal.co.kr)은 젊은 기업으로 꼽힌다. 97년 설립돼 올해로 만 7년을 넘긴 회사 연혁이 짧기도 하지만 새롭고 신선한 것을 추구하는 조직문화가 젊어서다.다날은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상의 유료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획기적인 발상으로 최초로 휴대폰결제시스템인 ‘텔레디트(TeleDit)’를 개발했고, 벨소리의 화음시대를 주도하는 등 휴대폰을 이용해 즐길수 있는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앞서 개발하고 제공해왔다.
130여명의 직원들 평균연령이 대략 27~28세인 다날에는 대표이사 외에 임원의 자리가 없다. 커머스사업부, 콘텐츠사업부, 미디어사업부, 인터넷사업부의 4개 사업부와 경영지원부로 이루어진 조직은 철저하게 사업본부장과 팀장을 주축으로 실무진에 의해 운영된다.
이러한 구조가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생명으로 하는 다날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박성찬 대표는 “언젠가 임원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반드시 직원들 가운데에서 발탁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다날의 독특한 문화 가운데 최근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타부서원과일대일 식사미팅인 ‘맛릴레이’. 부서간의 이질감을 해소하며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바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1인당 3만원의 식사비용은 회사에서 지원한다.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성격상 회의가 잦은 다날에서는 기왕이면 딱딱하고 평범한 것보다는 시원한 열대휴양지의 멋을 느끼도록 하자는취지에서 회의실에 ‘몰디브’, ‘사이판’, ‘파타야’…등 휴양지 이름을 붙였다. 다날에서는 “몰디브에서 봅시다”가 “회의합시다”의 새로운표현이다.
또한 양쪽 탕비실에 비치된 24시간 편의점을 연상케 하는 무료음료 냉장고도 직원복지와 신선한 직장문화 만들기의 일환이다.
향후 취업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차근차근 앞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다날은 이미 지난해 매출 466억원에 순익51억원의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달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58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02)6004-1004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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