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푸른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다가도 쌓여 있는 업무 때문에 휴가는 기대조차 못하는 팀장, 열심히 일하지만 서로 다른 관점 때문에 얼굴붉히는 직원들, 한없이 좋다가도 사소한 일로 삐걱거리는 연인들….㈜스튜디오포그가 인터넷(www.studiopog.com)을 통해 연재 중인 ‘포그이야기’는 이렇게 주변에서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3차원 캐릭터가 그려나가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일 주일에 서너 번씩 연재되는 만화에는 ‘팀장님’ ‘금자씨’ ‘택군’‘공주임’ 등 평범한 직장인들이 등장한다. 올림픽이 시작되면 시간이 없다면서도 슬금슬금 TV 앞에 모여들고 재미없다면서도 인터넷 VOD로 드라마를 다시 감상하는 등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소박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들 캐릭터와 소재는 모두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더욱 리얼리티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포그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3차원으로 만들었지만 2차원처럼 보이도록 색상과 표면 처리를 해 어떤 콘텐츠에도 어울린다. 현재 인터넷 만화뿐 아니라 네이트의 동영상 그림친구 서비스 등 모바일 콘텐츠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 회사의 박형래 이사는 “일반적으로 3차원 캐릭터는 2차원 캐릭터에 비해 제작비가 많이 든다는 인식이 있지만 포그이야기처럼 연재 회수가 많아지면 매번 새롭게 그려야 하는 2차원 캐릭터보다는 한번 만든 캐릭터를 살짝 수정해 사용하면 되는 3차원 캐릭터가 더 효율적이라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포그는 포그스토리 외에도 중소기업을 위해 캐릭터를 개발해 주는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문의 (02)703-4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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