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7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결승에서 연장 후반 7분에 터진 애비 웜바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여자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96애틀랜타올림픽 우승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루를 삼킨 미국의 극적인 우승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월드 스타’ 미아 햄(32ㆍ위싱턴 프리덤)은 월드컵(91ㆍ95년)과 올림픽(96ㆍ2004년) 등 메이저대회에서 총 4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햄은 1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A매치 266경기에서 무려 154골을 터뜨리며 여자축구에서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최고의 슈퍼스타.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프로야구의 3대 유격수로 꼽히는 노마 가르시아파라(시카고컵스)와 재혼해 ‘테니스스타’ 안드레 아가시와 슈테피 그라프의결혼 이후 최고의 스포츠 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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