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실력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잭은 어느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실직한다.그런 와중에 의료회사 간부인 아내의 외박이 잦아지고 외모와 행동도 달라진다.
아이도 이상증세를 보이며 앓는 등 기괴한 일이 잇따른다. 어느 날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잭은 아내의 회사에 취직된다. 그의 임무는 연구 중 유출된 나노스웜을 처리하는 일.
나노스웜은 개미처럼 일정한 목적성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극미세 로봇이다. 상황은 예상보다 복잡하고 심각하다. ‘쥐라기 공원’의 저자 크라이튼은 나노 기술을 소재로 과학이 부를 수 있는 참혹한 미래를 경고하고 있다. 김진준 옮김. 김영사 상 7,900원 하 8,900원.
● 내 장사로 10억 버는 청년 창업 / 이인호 지음
이력서 수백 통 넣고도 취직하지 못한 ‘이태백’들이 너도나도 창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노점이라고 막무가내로 부닥쳤다간 100전 100패 하기 일쑤.
창업컨설턴트 이인호 창업e닷컴 대표가 창업 리스크 줄이는 법을 사업 착안에서 개업 후 마케팅까지 구체적으로 짚었다. 사업계발, 아이템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과 자금마련, 실전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첫 단계인 사업계발이다.
‘돈이 최고’라는 욕심이라도 좋으니 ‘나는 무엇을 위해 가게를 차리고열심히 하는가’라는 목표의식이 뚜렸해야 한다. 그리고 ‘창업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 외에는 없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딱 알맞다고 조언한다. 이미지박스 9,800원.
● 김정일과 왈츠를 / 올가 말리체바 지음
“그런데 당신은 왜 기차로 여행을 하십니까?”“비행기를 타고 가면 내가 뭘 알 수 있겠소? 나는 내 눈으로 러시아의 장단점을 직접 보고 싶은 거요.” 2002년 8월 김정일의 러시아 극동 방문 때 꼬박 4박 5일 동행한 러시아 여기자의 밀착 취재기록이다.
여전히 많은 부분 베일에 가려 있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면면을 부분이나마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말리체바는 ‘카리스마’ ‘위엄’ 등의 수식어를 써가며 김정일을 대체로 호평했으며, 제목대로 아무르강에 뜬 유람선 안에서 김정일의 즉석 제의를 받고 왈츠를 췄다. 여러차례의 북한방문 경험은 2부 ‘올가 기자의 북한기행’으로 따로 썼다. 박정민ㆍ임을출 옮김. 한울1만원.
/최윤필기자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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