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2.8%에 그쳤다고 미 상무부가 27일 발표했다.이는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 3.0%보다 악화된 것으로 1분기 GDP 성장률(4.5)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것이다. 상무부는 "무역적자가 예비치 보다 확대됨에 따라 성장률을 끌어내려 GDP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소비자 지출 증가율도 1.6%로 전분기(4.1%)에 비해 크게 둔화세를 보이며 200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중 세후 순이익은 1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9%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지출은 2.4%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GDP 성장률의 하락은 11월 대선을 앞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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