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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2004/조석환, "돌주먹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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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2004/조석환, "돌주먹 덤벼"

입력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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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꼭 금메달을 따오래요.” 복싱 57㎏급의 조석환(25ㆍ국군 체육부대)은 결전(한국시각 27일 오후8시)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여유있고 발랄했다.26일 휴식시간을 이용, 선수촌 인터넷카페에서 여자친구와 채팅을 하고 있는 그는 “88서울올림픽 금메달(김광선 박시현) 이후 끊어진 한국복싱의 금맥을 다시 잇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미 4강에 진출, 8년만에 국내 복싱계에 메달을 안기게 됐지만 이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것.조석환의 금빛 전망은 밝다. 준결승 상대는 ‘돌주먹’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티치첸코(러시아). 하지만 조석환이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에 오를 당시 한번 꺾었던 선수여서 해볼만하다. 스피드를 이용한 기습 공격과 체력이 좋은 조석환이 정면승부로 기선을 제압할 작정이다.

조석환이 결승에 오르면 김성국(20ㆍ북한)-비탈리 타이베르트(22ㆍ독일)의 승자와 29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스트레이트가 위력적인 김성국이나, 순발력이 대단한 타이베르트 모두 강적이지만, 조석환은 남북 철권끼리의 결승 대결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올림픽 복싱에서 처음 만나는 남북이 금ㆍ은메달을 다툰다면 그 자체가 경사라는 생각이다.

김성국도 4강에 진출한 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지요. 한번 붙어 봅세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동메달을 확보한 69㎏급의 김정주(24ㆍ원주시청)는 28일 새벽 3시 2001, 2003 세계선수권 챔피언 로렌조 아라곤 아르멘테로스(쿠바)와 4강에서 만난다.

아테네=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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