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7일 오전9시5분(한국시각) 홈구장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99일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다.박찬호는 이날 미네소타전 선발등판을 통해 3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우선 빅리그에서의 자신감 회복이다. 트리플A에서 보여준 시속 151㎞의 직구와 폭포처럼 떨어지는 슬러브 등을 보면 구위만은 전성기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다.
‘홈런 공장’의 오명을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직전까지 선발 등판한 8경기 중 7경기에서 13개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이날 복귀전에서 홈런 없이 미네소타 타선을 틀어막는다면 자신감 회복과 직결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영웅 탄생’. 텍사스는 25일 현재 70승5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1.5게임차로 뒤져 있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선두 보스턴, 애너하임에 1게임차로 떨어져 있을 뿐이다. 박찬호가 선발승을 보장할 경우 그는 금세 영웅 찬사를 얻을 수 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