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국인 출국자 기준으로 여행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나투어는 2위 업체와의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그 이유는 항공사들의 대리점 관리 편리성 때문에 상위 여행사로 매출이 집중되는 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나투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2007년까지 해외여행에 나서는 출국자수는 1,0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는 이런 해외관광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매년 10%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성장속도를 유지한다면 2007년에는 시장점유율 15%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주 5일 근무 확산으로 인해 관광 비수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요인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1990년대에는 장기불황 때문에 경제가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은 높은성장세를 보였다.
내국인 해외관광 시장의 성장,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영업수익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출 항목 중 마진율이 높은 관광 알선수익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순이익률은 현재 11%에서 2007년에는 14%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07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은 1,567원이 될 것으로 보여 2003년 850원 대비 84%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30% 수준, 부채비율은 80% 미만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우량한 현금흐름 및 적극적인 배당, 주가 관리 정책 역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2007년에는 매출증가와 함께 단기금융상품 380억원 등 현금 계정이 50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주당 3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배당수익률 2.4%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3% 이상의 고배당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뜻을 밝히고 있어 장기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
이 같은 여건을 종합해 볼 때 3년 뒤 주가는 현재 1만6,000원선에서 90% 가까이 상승한 3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국/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김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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