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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메달 색 따른 '기사차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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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메달 색 따른 '기사차별' 유감

입력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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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19살 난 고등학생이다. 수험생이라 신문을 제외하고 TV나 라디오는 보지도 듣지도 않고 있다. 역사적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도 매일매일 오는 신문에 의존해 자세한 소식을 접하고 있다.그런데 오늘 신문 아테네 올림픽 면에 어제 금메달을 딴 양궁 여자단체전기사가 한 면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탁구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다는 소식이 조그많게 실려 있었다.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똑같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가 약간 다를 뿐인데 그런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고 축하해 주지는 않고 금메달이 아니라고 그렇게나 작고 무성의하게 기사를 쓰다니….

양궁 여자단체가 올림픽 5연패 기록을 달성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던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메달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동메달이든 값으로는 따질 수 없는 선수들의 노력을 알 수 있도록 한국일보가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

/bk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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