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한국車 좋아요"스페인이 한국산 자동차의 3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와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에 따르면 올 1~7월 스페인에는 6억2,133만달러의 한국산 자동차가 수출돼 미국(52억3,591만 달러)과 캐나다(6억5,597만 달러)의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7%나 급증한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캐나다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자동차의 스페인 시장점유율은 6% 수준으로, 올해는 10만대 이상 수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와 함께 한국산 에어컨도 올 상반기 스페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나 증가한 1억8,0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되는 등 휴대폰, 벽걸이TV, 고급 냉장고 등의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은 “상당수 가전제품과 정보통신기기의 스페인 시장 점유율이 이미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동국기자
■호주 "한국 냉장고 최고"
호주 소비자들이 삼성과 LG의 냉장고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26일 호주소비자협회(ACA)가 최근 1996~2000년 냉장고를 구입한 8,2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9개 브랜드 제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시 사고 싶은 냉장고’에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각각 1,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는 4위, 월풀과 GE는 각각 7, 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호주 소비자들은 또 ‘고장없는 냉장고’로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을 각각 1,4위로 꼽았다.
KOTRA측은 “호주소비자협회의 평가에서 최고 상품으로 선정된다는 것은 제품가격이 10% 인상되도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받지 않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 제품이 호주에서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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