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업계가 24일 원료 가격 인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정유ㆍ석유화학업계가 즉각 반박하고 나서는 등 양측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유화업계는 25일 “중국 특수로 수출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국내 화섬업계에 대해서만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없다”며 화섬업계의 가격인하 요구를 일축했다.
유화업계는 또 과거부터 적용해온 원료 가격계산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도 “다양한 공급자가 있는 시장경제에서 일률적인 계산방식은 있을 수 없다”며 “현재 화섬업계의 위기는 공급 과잉과 직물업체의 내수 불황이 주원인인데도 유화업계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화섬협회는 원료가격 인상 문제 등 업계의 어려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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