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가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8강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파라과이는 25일(한국시각) 테살로니키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호세 카르도소가 2골을 뽑고 프레디 바레이로가 1골을 보태이라크의 돌풍을 3-1로 잠재웠다. 은메달을 확보한 파라과이는 이로써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국민에게 선사하게 됐다.
전반 17분과 34분 터진 카르도소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던 파라과이는 후반 23분 바레이로가 노마크 찬스에서 골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라크는 종료 8분전 라자크가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와 루이스 곤살레스, 마리아노 곤살레스의 연속골로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이 두 번째 정상 도전이다. ‘신성’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남미 올해의 선수’ 테베스를 축으로 올림픽 사상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아르헨티나는 준결승까지 5경기에서 16득점, 무실점의 퍼펙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결승은 28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테네=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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