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구미공장의 파업사태가 노사 합의에 따라 파업 64일만에 종료됐다.코오롱 노사 양측은 25일 공장 정상화와 고소ㆍ고발 취하에 합의하고 노조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6월23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던 구미공장 노조는 26일 조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합의안에서 양측은 파업기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하는 대신 사측이 해고를 결정한 11명의 노조원 중 위원장 1명을 제외한 10명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재심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임금동결 ▲주40시간 4조3교대 근무 ▲신규투자 5개 공정을 유치하고 이 가운데 3개 공정에 대해서는 비상시에도 가동을 유지한다는 데도 합의했다.노조는 사측이 노후한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라인의 철수를 추진하자 인력 재배치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파업이 장기화하고 경영난이 가중되자 18일 직장폐쇄조치로 맞섰다. 코오롱은 그 동안의 파업으로 하루 약 1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는 등 총 600억원의 손실을 보았으며 거래선이 이탈하고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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