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족보캐기식 접근은 친일규명 본질 훼손"/이미경 "선친문제 죄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족보캐기식 접근은 친일규명 본질 훼손"/이미경 "선친문제 죄송"

입력
2004.08.26 00:00
0 0

부친의 일제 헌병 복무사실을 시인했던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은 25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에 관한 신상발언을 했다.그러나 부친의 행적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밝히지 않고, 친일 규명의 정당성과 공정한 조사만 누누이 강조해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개인사에 대한 족보 캐기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친일진상규명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며 "민족사의 비극을 씻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취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절차에 따라 법을 만들어 매우 신중하고 절도 있게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에서는 후속주자가 누구냐, 누가 또 고백하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며 "특정인은 피해를 보고 또 다른 사람은 반사이익을 보고 하는 접근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부친의 문제로)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 가족사의 비극이기도 하고 식민지를 거쳐온 민족 전체의 불행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친 행적에 대해선 "일본에서 전문대 야간부를 다닌 아버지가 졸업할 즈음에 성적이 우수해 헌병으로 차출돼 복무했다는 이야기만 어머니와 친지들로부터 들었다"며 전날 고백 내용을 되풀이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