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택 공급이 뜸했던 부산에서 9~10월중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아파트 분양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도 다수 포함돼 있어 침체돼 있던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띌 전망이다.특히 부산은 정부가 연내 추진중인 투기(과열)지구 해제 지역의 하나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포털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그동안 분양을 미뤘던건설사들이 대거 공급에 뛰어들면서 9~10월 중에 부산지역에서 17곳 총 1만583가구가 분양된다. 그러나 부산은 그동안 분양된 아파트 물량 중 다수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는 대표적인 ‘분양 난지역’이라 수요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계속 침체 상태에 있어 그간주택 분양이 매우 저조했다”며 “그러나 경기 연착륙 차원에서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유력한 지역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 1차
롯데건설은 9월 사하구 다대동에서 24~63평형 1,984가구를 분양한다. 남쪽으로 다대해수욕장 및 몰운대 유원지의 조망이 가능하고 서쪽으론 가덕도및 진해만이 보인다. 11월경에는 2차분 1,478가구 분양을 준비 중에 있어총 3,462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된다.
부산 오륙도 SK VIEW
SK건설은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오륙도 SK뷰 34~98평형 3,000가구를 9월중 분양한다.
올해 분양되는 부산 지역 단지 중 최대 규모다.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아파트를 배치하고 동간 거리를 넓혀 전 가구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한 곳씩이 추가 조성될 계획에 있으며 향후 4만여평에 달하는 해양공원 관광지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 사직 자이(Xi)
LG건설은 10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24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49~86평형으로 대형 평형 위주다. 지하철 3호선 수영선 개통시(2005년 12월) 종합운동장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부산종합운동장과 부산월드컵경기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시야가 확 트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산 거제동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39~57평형 총 350가구를 10월중 일반분양 한다. 인근에 부산종합운동장과 부산월드컵경기장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여가를 즐기기에 좋다.창신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통학거리가 짧으며, 거성시장, 부산백화점 등도 가까이에 있어 쇼핑이 편리하다.
부산 거제2차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은 10월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서 월드메르디앙을 일반 분양 한다.
33, 47평형 등 총 144가구. 거제1차, 2차 1,156가구가 2003년 2월 이미 분양을 마친 상태로 총 1,300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된다. 녹지율이 40% 이상이며 지상에 주차공간을 없애고 단지 내부를 공원처럼 꾸밀 예정이다.
LG 메트로 자이(Xi)
LG건설과 중앙건설이 공동으로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LG메트로시티 6차분1,179가구를 10월중 분양한다. 5차에 걸쳐 총 7,374가구가 입주한 초대형단지로 이번 분양분을 합하면 9,000여 가구에 달해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도보 10여분 내에 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역이 있고, 광안리 해수욕장, 신선대, 이기대공원 등 해양휴양시설이 인근에 있다.
/송영웅기자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