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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IT로 갈아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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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IT로 갈아타나

입력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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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삼성전자가 7월 1일 이후 처음으로 45만원선을 회복하면서 강하게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총 665억원의 순매수 금액의 대부분인 572억원을 전기ㆍ전자업종에 쏟아부으며 종합주가지수를 800선으로 밀어 올렸다. 이에 따라 소재주에서 금융ㆍ내수주로 옮겨갔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드디어 정보기술(IT)주로도 옮겨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화증권의 이상준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동향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졌던 소비, 금융주 위주에서 IT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지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지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지난 1주간 반등세를 보이면서 대만시장의 반도체 수탁가공 업체들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주가 흐름이 돋보였다”면서 “최근 외국인 매수가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에 몰렸으나 삼성전자로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서성룡 연구원도 “내수주 등 그동안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적었던 IT 관련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IT업종 매수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D램 가격 반등에 연동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높다”며 “추세의 연속성은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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