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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상품 인기몰이

입력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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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상승이나 하락에 관계 없이 연 7~8%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ELS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증권이처음으로 선보인 연이자 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에 8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자 여러 증권사에서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이자지급식 상품은 주가지수와 상관 없이 일정 기간마다 연 7~8%의 고수익을 지급하며 최소 가입 금액도 100만원 가량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조기 상환 권리를 투자자가 아닌 증권사가 갖고 있고, 만약 증권사가 조기 상환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마지막 기간 동안에는 주가지수(대체로 KOSPI200)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므로 이 기간 주가가 갑자기폭락하는 경우 원금 손실도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대우증권이 27일까지 공모하는 ‘쿠폰지급형 ELS’ 상품은 1년 만기와 2년만기 등 2종으로, 각각 3개월과 6개월 주기로 3번씩 연 7%와 8%의 확정 수익을 지급한다.

남은 기간은 KOSPI200지수가 1년 만기 상품은 30%, 2년 만기 상품은 3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각각 연 7%, 연 8%의 수익을 그대로 제공하며 그 이상 하락시 만기 지수 수익률로 수익이 결정된다.

메리츠증권이 30일까지 판매하는 ‘동양 멀티찬스 파생상품투자신탁 2호’와 굿모닝신한증권이 27일까지 판매하는 ‘하나 알리안츠 굿찬스 파생상품투자신탁 G-1호’는 1년 만기 상품으로 3개월마다 연 7% 이자를 지급한다.

마지막 3개월은 KOSPI200지수가 한 번도 3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7%이자를 그대로 지급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만기 지수 수익률만큼의 수익을 지급한다.

LG투자증권이 27일까지 모집하는 3년 만기 ‘ELS 74호’는 가입 후 1년마다 각각 연 8.2%의 이자를 지급한다. 2년 후부터 만기까지는 KOSPI200 지수가 한번도 3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8.2% 이자를 주며, 반대의 경우 만기 지수 수익률만큼 지급한다.

/최진주기자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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