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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노후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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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노후 걱정마세요"

입력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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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소득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농촌 거주자들의 고민 중 하나가 노후대책이다. 농협중앙회가 7월부터 전국 4,000여개 지역 농협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형생활자금대출’은 이런 농촌의 실정을 감안해 내놓은 농촌형 역모기지론 상품이다.주택을 담보로 제공해야 하는 시중은행의 도시형 역모기지론과 달리 이 상품은 농촌지역 농지와 주택을 담보로 매월 생활비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농지 등 부동산은 있으나 현금 수입이 적어 생활이 어렵거나 생활비 부족으로 농지 등을 팔아야 하는 노령 농업인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특히 농지를 담보로 제공한다 해도 소유권은 농협이 아닌 고객이 계속 갖고 있기 때문에 만기에 대출금을 상환하면 농지 소유권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농협이 농지를 경매에 넘겨 판매한 뒤 대출금을 제외한 금액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농협은 또, 의료서비스가 비교적 취약한 농촌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이 상품을 이용할 경우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출대상자는 농지 등을 담보로 제공하는 55세 이상의 농업인이며 최장 10년까지 매월 10만원 이상을 지급한다. 자녀가 보증할 경우에는 담보 제공없이 신용대출도 받을 수도 있다. 대출금리도 6%내외의 최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젊은 층의 이농으로 인한 농촌인구 고령화와 불투명한 소득 전망으로 농업인의 노후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농지를 팔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농촌형 역모기지론 상품을 이용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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