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주가가 연 이은 제품 가격인상 발표와 첨단 파이넥스공법 세계최초 상용화 등 여러 가지 호재에도 불구, 24일 1.54%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13일 이후 24일까지 순매도 행진을 전개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포스코 주식을 매도하는 이유에 대해 포스코가 상승 모멘텀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냉연가격 인상은 이미 예견됐던 일로 이달 초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파이넥스 공법에 대한 기대도 발표 이후 호재로써 가치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의 냉연제품 가격 인상폭이 시장가격의 인상 기대치에 못 미쳐 외국인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폭 만큼 포스코가 제품가격을 인상하지 못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것이다. 이날 CLSA는 이 같은 이유로 목표가를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대부분 국내 증권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의 주가하락과 관련, 8월 비수기의 일시적인 약세일 뿐 재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8월은 철강업이 전통적인 비수기이고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없어 포스코의 주가도 일시적으로 당분간 약세를 보이는 것일 뿐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3분기 실적 호전과 자사주 매입, 연말 배당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향후 중국 철강재가격의 상승이 수출호전으로 이어지면 재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투자증권도 “현시점에서 포스코에 대해 매도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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