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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남의 보험 이야기/보험은 대표적인 위험파이낸싱 사고 발생시 손해를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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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남의 보험 이야기/보험은 대표적인 위험파이낸싱 사고 발생시 손해를 최소화

입력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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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둑을 폭파해 마을을 구하라!’ 태풍 메기가 한창이던 18일 밤, 광주의 특전사 부대에 떨어진 명령이다. 저수량 2만톤 규모의 저수지 둑이붕괴되기 일보직전인 상황이었다. 특전사 폭파팀은 3차례의 폭파작전으로둑을 성공적으로 폭파, 물길을 만들어 둑 전체의 붕괴를 막았다.극적인 상황에서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재난을 막을 수 있던 이러한방법은 위험을 줄이는 손해통제라는 위험관리법이다. 매년 서너 차례씩 발생하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교통사고, 질병, 강도, 절도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 생활은 위험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무수한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불시에 닥치는 위험도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경우는 위험을 극복하는 결과로볼 때 하늘과 땅 차이다.

먼저 위험을 통제(Risk Control)하는 방법이다. 가장 좋은 것은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위험의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적극적인 방법으로 손해 예방과 손해축소 활동을 하는 것이다. 저수지 둑의 일부를 폭파하여 마을을 구한 것이 바로 이러한 위험관리행동이며, 위험경고문이나 소화기의 비치 등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위험재무(Risk Financing)다. 위험 대비를 아무리 잘 하더라도 위험은 발생한다. 위험재무는 손해 발생 후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는 방법이다. 보험은 대표적인 위험재무에 해당된다. 보험은 보험가입자가 노출된 위험을 보험회사에 전가하는 대가로 보험료를 내는 계약이다.

자녀의 등하교 때 생길 수 있는 사고부터 태풍으로 인한 침수까지 모든 위험은 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다. 보험을 미리 준비한 사람은 태풍 메기가 안겨준 손해를 보험금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병남 인스밸리 대표 suh4048@InsVal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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