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나라가 대중국 직접투자에서 미국와 일본을 제치고 사실상1위에 올랐다. 또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개 가운데 4개는 중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한국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35억2,000만 달러로 홍콩(108억4,000만 달러)과버진아일랜드(37억9,000만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억8,000만 달러)에 비해 54.4% 증가한 것이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6.9%와 3.8%가 증가한 29억5,000만 달러, 2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월말 현재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6,623개(해외지사 포함)로 이중 43.6%인 2,888개사가 중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조세회피지역인 홍콩과 버진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우리나라가 최대 중국 투자국이 된 셈”이라며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중국 진출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과도한 중국집중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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