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누계 주택허가 물량이 외환위기 때의 수준으로 떨어졌다.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7월 전국 주택허가물량은 총18만8,936가구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8만8,235가구)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5년(1999~2003년)간 1~7월 평균 주택허가물량(26만6,000여가구)보다 29%,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7,226가구에 비해선 48.6% 감소한 수치다.
아파트가 15만15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1,227가구)보다 46.6%, 다가구 및 다세대는 3만8,777가구로 54.9%가 줄었다. 수도권은 63.3%나 줄어지방(30.8%)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다.
건교부측은 “지난 3년간 대량공급과 분양원가공개, 개발이익환수제 등 주택시장 안정화 조치로 부정적인 시장전망이 확산되고 건설업체들이 택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1~7월 건축허가 면적은 6,554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9,411만2,000㎡)에 비해 30.4%감소했다. 또 건축물 착공면적도 5,803만5,000㎡로 전년 같은 기간(6,727만8,000㎡)에 비해 13.7% 줄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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