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부지인 경기 평택시 팽성읍 일대에 솔부엉이와 황조롱이 등천연기념물과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24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18~23일 팽성읍 대추리와 도두리, 함정리 일대에서 실시한 희귀동식물 서식지 조사와 청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솔부엉이와 황조롱이, 원앙 소쩍새 고니 참매 등 천연기념물 6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 뜸부기와 말똥가리, 큰기러기 맹꽁이 등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 4종류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도 살고 있었다.
특히 대추리 노인정 앞 마을숲 2,000여평에서는 천연기념물 324호인 솔부엉이 가족 3마리가 둥지를 틀고 사는 것이 목격됐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미군기지 확장예정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즉각 실시해 천연기념물 등 희귀동식물에 대한 보존대책을 마련하고 보호가 필요한 지역을 확장예정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