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한 개로 한가족이 포식할 수 있는 '슈퍼멜론'이 국내최초로 제주농가에서도 수확됐다. 23일 제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재배되지만 국내에서는 재배가 되지 않은 슈퍼멜론 종자를 들여다 농가에서 재배, 수확하는데 성공했다.제주시 오라3동 고한종씨 등 3개 농가는 개구리참외 모양의 미리타크스키 품종과 타원형의 키록마크 2개 품종을 들여와 재배한 결과 평당 1개씩의 열매를 수확하게 됐다.
전체 20% 가량이 6㎏짜리 멜론이었고 최고 11㎏ 이상의 멜론도 수확량의 5%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300평에 300과를 수확해 평당 1개꼴이 생산됐다.
섭씨 35∼40도에서 노지 재배되는 열대성 과일인 슈퍼 멜론은 제주에서 여름철 재배가 가능하며 수확 후 유통기간이 길고 상온에서도 저장·판매할 수 있다. 일반 멜론에 비해 당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흠이지만 식당 등에서 후식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김재하기자 j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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