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소흘읍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의 주말개방 계획이 보류됐다.국립수목원은 주말개방을 요구하는 민원 증가로 1997년 이후 7년만인 오는 9월부터 주말 개방을 검토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과 대체 주차장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개방 계획을 보류한다고 23일 밝혔다.
수목원 관계자는 "자동차 매연 피해 방지를 위해 수목원을 관통하는 86번 지방도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려 했으나 이에 필요한 주차장부지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환경단체도 확실한 매연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다음달 개방계획은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목원은 다음달부터 2007년까지 사전예약을 한 5,000명에게 월 1회(공휴일 포함) 주말 개방하기로 하고 9월 시범 개방을 통해 각종 문제점 파악 및 개방횟수 조정에 나서기로 했었다.
수목원은 조만간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는 협의기구를 구성, 주말개방 계획에 대해 다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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