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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 DIY/경음기도 안울리면 배터리가 방전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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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 DIY/경음기도 안울리면 배터리가 방전된것

입력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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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처럼 황당할 때가 있을까. 주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면 더욱 당황하게 된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은 점화 스위치를 시동위치로 돌렸으나 엔진이 전혀 회전하지 않는 경우와 엔진의 시동모터는 돌아가지만 시동은 걸리지 않는 경우 등 2가지다.첫째 엔진이 전혀 회전하지 않을 때는 경음기를 울려보거나 헤드램프를 점등시켜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한다. 만약 경음기와 헤드램프가 정상적으로작동된다면 시동모터나 배선회로의 이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므로 가까운정비사업소나 긴급출동서비스에 연락해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헤드램프나 경음기가 작동하지 않으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것이므로 다른 차량의 도움을 받아 배터리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

이를 흔히 ‘점프’라고 한다. 전원을 공급해줄 차량을 점프케이블을 연결시키기 좋게 이동시켜 시동을 건 상태로 놓아두고 양쪽 차량의 배터리에 점프케이블을 양극(+)은 양극(+)끼리, 음극(-)은 음극(-)끼리 연결한다. 또는 전원공급차량의 음극(-)과 방전된 차량의 견고하면서도 페인트가 없는 차체 부분을 연결해도 된다.

이 때 양극(+)과 음극(-) 터미널이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케이블이 연결됐다면 전원공급차량의 엔진 회전수를 약간 높인 상태에서 방전된 차량의 시동을 걸면 된다.

두번째로 엔진은 도는 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은 점화플러그에서 불꽃이발생되지 않거나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연료가 있는 지를 확인하고 엔진오일의 양과 휴즈박스에서 단선된 휴즈가 있는지, 엔진룸에서 점화코일이나 배전기, 점화플러그에서 배선이 빠져 있는지등을 점검한다.

비오는 날이나 세차 직후에 주행을 하다 보면 시동이 꺼진 후 재시동이 어려울 때가 있는데 대부분 외부 습기에 의해 전기가 누전되기 때문이다. 점화스위치로 무리하게 계속 시동을 걸려고 하면 배터리만 방전되므로 즉시엔진 룸을 열어 점화 플러그에 연결되어 있는 코드를 빼고 물기를 제거한뒤 다시 시동을 걸어본다.

어느 정도 주행 중에 시동이 꺼졌을 때는 엔진의 열에 의해 습기가 자연 제거되므로 얼마간 기다리면 시동이 다시 걸리기도 한다.

가끔 철도 건널목이나 도로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지거나 연료가 떨어져 차가 멈출 때가 있다. 당황한 나머지 빨리 조치를 취하지 못해 자칫 위험한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차량이 수동변속기라면 기어를 1단이나 2단에 넣고 클러치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시동 모터가 회전을 하면서 차가 ‘움찔움찔’ 앞으로 움직인다. 이 힘을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은 P(주차), N(중립) 위치가 아니면 시동모터가 회전하지 않으므로 동승자나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아 우선 차량을 안전지대로 밀어내는 것이 좋다.

최대범 대우자동차판매(주) 서비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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