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사진)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앞으로 참여정부 브랜드가 될 만한 국정 과제는 4가지로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참여정부가 하는 일이 12개 국정과제위원회가 추진하는 105개 로드맵을 포함해 너무 많아서 3주전쯤 대통령에게 선택과 집중을 건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통령에게 반부패 투명사회 구축, 국가균형발전, 선진화를 위한 동북아 거점국가 건설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서를 전달했다"면서 "대통령이 정부혁신을 더해 4대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경제부터 살리라'고 말하는 분들도 많다"며 "그러면 나는 경제가 죽은 게 아니므로 '경제를 활성화시키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대답한다"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요즘 나는 국정 지지도와 대통령 지지도를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최근 장관 1∼2명씩과 돌아가면서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지지도를 끌어 올릴 방법을 묻는데 거기에는 장관들이 앞장 서서 현안을 처리해 달라는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 "내가 재향군인회 간부들과 만나서도 사상적 문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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