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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건강위협 中찐쌀유통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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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건강위협 中찐쌀유통 분노

입력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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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가 정말 화가 났다. 식약청 검사 결과 중국에서 수입해 유통 중인 찐쌀과 이를 가공한 식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표백제 성분(이산화황)이 기준치의 3~7배까지 다량 검출되었다는 것이었다.우리 가족은 피자나 햄버거보다 건강에 좋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떡과 떡볶이, 쌀과자 등을 애용하도록 해 왔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 중인 떡, 떡볶이, 미숫가루, 쌀과자뿐만 아니라 김밥, 도시락, 병원환자식 등 단체급식, 중국집 등에서 몇 년 전부터 인체에 유해한 중국산 찐쌀을 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부로서 분노를 넘어 허탈해지는 느낌이다.

어떻게 인체에 유해한 중국산 찐쌀이 아무런 문제 없이 몇 년 동안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놀랍게도 중국산 찐쌀은 1997년도에도 수입업자의 관세 포탈로 문제가 된 바 있었으며, 중국산 찐쌀의 안전성에 대하여 농민단체 등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여 왔다는 자료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농림부나 식약청 등 정부기관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사전에 유해한 중국산 찐쌀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급식업체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김화숙ㆍ경기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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