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복과 정복, 예복을 통일하는 등 육군 군복이 24년 만에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육군은 1980년 개정 후 유지돼 온 군복체계의 개편 방안을 마련,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육군은 윤광웅 국방장관 보고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군인복제령 개정안이 확정되면 2006년부터 새 군복을 착용케 할 계획이다.
육군은 2001년부터 군 내외에서 의견을 수렴, 한국군의 고유전통과 편리성, 기능성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새 군복 시안 마련 작업을 벌여 왔다.
새 복장안은 입을 기회가 적은 정복과 예복을 평상시 입는 근무복과 통합, 경제성과 효율성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개선된 근무복 상의에 재킷을 걸치면 정복이 되고, 이 정복 차림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견장을 착용하면 예복으로 입을 수 있도록 단순화시킨다는 것이다. 기본색도 기존 초록계통에서 황인종에게 어울리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주는 흑갈색으로 바뀌게 된다.
또 1990년대 들어 얼룩무늬로 바뀐 전투복의 경우 기본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되 현재 상의를 하의 속으로 집어넣었던 방식에서 상의를 바지 위로 꺼내 착용토록 해 편리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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