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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상원의원 비행금지?/테러방지 승객명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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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상원의원 비행금지?/테러방지 승객명단 포함

입력
200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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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원로 정치인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상원의원마저도 미 행정부가 작성한 테러방지를 위한 ‘비행금지(no fly)’ 승객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미 CBS 방송에 따르면 케네디 의원은 19일 상원 법사위원회에 직접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비행금지 승객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며 자신의 이름을 명단에서 삭제하는데 몇 주일이 걸렸다고 증언했다.

케네디 의원은 최근 워싱턴에서 보스턴으로 갈 때 항공사 창구직원이 그의 이름이 비행금지 승객 명단에 포함돼 있다면서 탑승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여기 저기 전화를 한 끝에 간신히 탑승할 수 있었으나 보스턴에서 워싱턴으로 올 때 또 다시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케네디 의원은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세 번이나 전화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겨우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울 수 있었다.

미국의 연방 법 집행 및 정보 당국자들은 교통안전국(TSA)에 테러 우려가 있어 비행기에 탑승시키면 안 되는 이들의 명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명단이 무슨 기준으로 작성되는지, 등재된 이들의 신원, 등재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아 인권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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