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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메신저/체조 銀 '제2 오노' 운운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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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메신저/체조 銀 '제2 오노' 운운 말았으면…

입력
2004.08.21 00:00
0 0

파르테논님이 로그인했습니다.파르테논님의 말(이하 ‘파’)

짜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저는 요정들의 잔치에 불려갔어여.

서울 붙박이님의 말(이하 ‘붙’)

ㅜ.,ㅜ 그리스 미녀들과 썸씽이라도?

파 헉~ ;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결선이 열렸거든요. 세계의 체조요정이 다 모였으니 ‘요정의 잔치’죠.

붙 어제에 이어 체조2탄?

파 그런 셈인감? 어쨌든 황홀 그 자체였슴. 가녀린 요정들이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 흥겹게(?) 감상했음다. 헬~렐~레~

붙 ㅋㅋㅋㅋ 호르키나는 은메달에 그쳤던데…

파 넵. 전날 남자 경기랑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죠. 호르키나가 5종목까지 1위로 달리다 마지막 마루 연기를 완벽하게 펼친 미국의 칼리에게금메달을 뺏겼으니까요.

붙 그럼 한국에 이어 ‘러시아판 금메달 강탈 사건’?

파 또 그 얘기. 아니라니까요. ‘제2의 오노’ 분위기에 빠져든 것같은데 그건 뻥튀기입니다. 코치도, 선수도 실수를 인정했쟎유. 왜 그러는지 몰러.

파 어쨌든 놀란 건 호르키나의 태도. ‘체조여왕’이라고 불리면서 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은 못 땄고, 게다가 자신은 마지막 올림픽이니 얼마나 슬펐을까요? 하지만 막상 결과가 나오니까 깨끗이 승복하고 기쁜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에 감동의 물결~~.

붙 김대은 양태영 선수도 시상대에선 즐거워 했쟎아 ㅠㅠ.

파 넵. 보기 좋았죠. 과거를 훌훌 털어야죠. 더 이상 판정시비가 없었으면 해요. 김대은 양태영 선수가 44년 한국체조 역사에 새 장을 연 대목을 즐기자구요. 스포츠는 스포츠 아닙니까?

붙 ㅎㅎ. 참, 여자경기엔 한국 선수가 없었나요?

파 박경아 선수가 있었는데 결선엔 오르지 못했어요. 시상대에 우리 선수가 없는 게 아쉬웠지만 박경아 선수가 실수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연기를 펼친 것이 밀알이 될 것입니다. 북한의 편광선 선수가 이단평행봉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17위. 흑흑~~

아테네=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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