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을 주도하는 세계 자동차 전쟁/마에마 다카노리‘죽느냐, 사느냐’. 세계 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첫 고유모델 포니를 생산한 지 30년. 생산량과 수출량에서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 산업은 21세기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엔지니어 출신의 저자는 미국 독일 일본을 축으로 자동차 산업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에너지라는 키워드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내다본다.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석유 파동과 공해 문제는 에너지의 문명사적 전환을 부를 것이며 배기가스 감축, 연비 향상, 대체 에너지 차 개발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박일근 옮김. 시아출판사1만 2,000원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 로버트 K. 레슬러
돈이 목적이 아니다. 그렇다고 굶주린 성욕을 채우기 위한 것도 아니다. 이유도 없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 기계가 도시를 배회하는 세상이다. 20 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간 살인마의 머리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
이 책은 이런 궁금증에 답하는 보고서다. 저자는 연쇄살인범(serial killer)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고 소설 ‘양들의 침묵’ 저술에도 도움을준 FBI 심리분석관.
그는 12건의 사건과 사연을 통해 ‘묻지마 살인’의 주인공들은 ‘비뚤어진 성 관념’을 갖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제시한다. 황정하ㆍ손명희 옮김. 바다출판사 1만 2,800원
●마쿠라노소시(枕草子) / 세이쇼나곤 지음
‘베갯머리 서책’이라는 뜻으로, 11세기 세이쇼나곤이라는 뇨보(궁녀)가궁중 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일을 개성적인 문체로 써 내려간 일본고전. ‘겐지이야기(源氏物語)’와 함께 일본 헤이안시대(794~1192) 문학의 쌍벽으로 평가받고 있다.
겐지이야기가 왕조시대의 귀족적 미학을 구현한 작품이라면 마쿠라노소시는 자연과 사람을 밝은 마음으로 찬미, 솔직 담백하다. 수필 같고, 잠언 같은 글들 마다 예리한 관찰과 섬세한 감각, 명료한 문체가 돋보인다. 정순분 옮김. 갑인공방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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