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주택가에서 혼자 귀가하던 부녀자 2명이 한 지역에서 10분새 잇달아 흉기에 찔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오전 3시31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4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채모(21·여)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괴한에게 흉기로 등과 복부 등을 수 차례 찔려 신음하는 것을 같은 집에 사는 윤모(32·여)씨가 발견했다. 10분 뒤인 오전 3시41분께는 채씨가 쓰러진 장소에서 불과 1㎞ 떨어져 있는 강북구 미아9동 주택가에서 귀가 중이던 여고생 원모(19)양이 20대 남성에게 왼쪽 팔목과 옆구리 등 흉기로 수 차례 찔렸다.
목격자 이모(37)씨는 "쓰러진 원양 뒤로 20대 후반의 남자 1명이 지나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채씨와 원양은 병원에 옮겨 치료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건의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20대 남자가 갑자기 다가와서 흉기로 찌르고는 도망갔다"고 진술함에 따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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