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년째를 맞은 구리 인창고는 역시 봉황대기에 강했다. 2001년 봉황대기를 준우승한 인창고는 19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계속된 제3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스포츠한국 대한야구협회 주최ㆍKTF 협찬)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에 4-1로 승리를 거두고 막차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4강전은 인천 동산고-광주 동성고, 광주일고-인창고의 대전으로 맞붙게 됐다.인창고는 2회초 선두 박승현의 볼넷과 2번 이슬기의 희생번트를 투수 양락천의 2루 악송구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김종찬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박종민의 3루앞 땅볼로 2-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군산상고는 5회 말 김윤호의 2루 내야안타와 이광열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원종현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했다.
그러나 인창고는 6회초 선두 황종수의 우월 3루타와 김정환의 내야안타로 1점을 달아난 뒤 9회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도루 때 상대 포수의 2루 악송구로 1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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