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8일 자국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선제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군과 이스라엘 핵 시설에 선제 타격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알리 샴카니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선제 공격이 미국의 전유물은 아니며우리는 공격을 앉아서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핵 시설에 대한공격을 이란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총력을 다해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란을 공격하면 우리의 인질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하마드 바키르 졸카드르 사령관은 “이스라엘이 우리핵 발전소에 미사일을 쏘면 그들의 핵 시설도 망각 속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최근 몇 주간 양측의 핵 시설을 선제 공격하겠다는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란은 부셰르 핵 발전소에서 핵 무기용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디모나 핵 시설에서 플류토늄을 생산해 이미 200기의 핵 무기를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81년 이라크의 핵 시설을 공습했던 이스라엘은 지난 주 모셰 얄론 육군참모총장이 이란 핵 시설 선제 공격 가능성을 언급,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란도 15일 이스라엘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미사일 ‘샤합-3’개량형 시험발사 성공 이후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크리스찬 사이언스모니터지는 18일 양측이 설전을 넘어 선제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안준현 기자 dejavu@hk.co.kr
테헤란=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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