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장애 대학생들은 학습 능력에 따라 학점을 신청하고, 이수 학점에 비례해 등록금을 낼 수 있게 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장애 대학생의 교육복지를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학점등록제'를 포함한 장애대학생 학습권 보장 종합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학점등록제가 도입되면 장애 대학생은 많은 학점을 무리하게 수강하지 않고도 비슷한 등록금으로 수업연한을 늘려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대학이 학부제를 실시하거나 광역단위로 모집하는 경우 장애 대학생의 적성과 희망 등을 고려해 전공을 우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대학측에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모집인원 확대를 권고하는 한편 장애 대학생 종합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립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비 135억원을 포함, 총 590억원을 장애학생 교수 및 학습지원, 장애인 교육복지 우수대학 운영비 등으로 투자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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