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기미를 보이던 실업률이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일자리는 한달 사이 7만2,000개나 감소했다. 특히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업 일자리가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고, 경제활동의 주축인 30·40대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졌다.1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81만4,000명으로 전달보다 5만1,000명이나 늘어나 실업률이 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월(3.9%) 이후 계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청년실업률이 개선 조짐을 보인 반면 경제 주도층인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모두 악화했다.
취업자수는 2,275만명으로 전달보다 무려 7만2,000명이나 줄어 1월부터 시작된 증가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1년 전에 비해 무려 17만8,000명이 줄어 들었으며, 건설업에서도 5만7,000명이 감소했다. 건설업의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2001년 10월 이후 33개월 만에 처음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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