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초등교사 10명 중 7명이 여성이라는 뜻이며, 이런 추세라면 '초등교사 청일점' 시대도 얼마남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취업난과 관계없이 4년제 대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취업이 잘 된다는 전문대 학생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04년 교육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는 4월1일 기준으로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 및 대학원, 각 시·도 교육청 등 2만여개의 교육행정기관이 대상이다.
연보에 따르면 초등 여교사수는 전체 초등교사의 70%에 달하는 11만200명으로 집계됐다. 교육연보 작성을 위해 통계조사가 실시된 1965년 25.5%에 불과했던 초등 여교사 비율은 이후 계속 늘어나 25년 만인 90년 50.1%로 절반을 넘어섰고, 이 후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에는 69%에 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대의 여학생 진학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인데다, 이직이 거의 없는 것도 초등 여교사 초강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4년제 대학생수는 지난해보다 2만8,110명이 증가한 183만6,649명으로 집계됐으나 전문대 학생수는 작년(89만7,598명)보다 2만8,374명이나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전문대 재학생 상당수가 휴학하거나 4년제 대학에 편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실업고생의 대학 진학 증가현상이 두드러져 올 4월 현재 진학률이 작년(57.6%)보다 4.7% 포인트나 뛴 62.3%에 달했다. 반면 일반고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90.1%)보다 약간 떨어진 89.8%였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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