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9일 "기업의 영향력 증대로 시장이 정치보다 강해지고 있고, 시장은 궁극적으로 과학기술자가 지배하는 것 아니냐"면서 "결국 세상은 과학 문명이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제2회 '대통령 과학장학생' 1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장학 증서와 기념 메달을 수여한 뒤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가장 큰 힘이 있는 대통령도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을 막히지 않게 뚫고 역류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계속 과학기술 우대 정책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학생들의 이공계 대학 기피 현상에 대해 "이공계 입학생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공계에) 많은 숫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수준 있는 연구자, 우수한 과학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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