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상장기업들이 자회사의 영업호조덕을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지분법평가순이익은 4조8,8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8% 증가했다. 반면 지분법평가손실은 전년 동기비 41.5% 줄어든 4,261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분법평가손익은 4조4,559억원 흑자로 1년 전에 비해 94.8% 늘었다.
이는 올 상반기 상장법인 순이익의 1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분법평가손익이란 20% 이상 출자한 자회사의 순손익을 보유지분만큼 모회사의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로 해당 금액을 영업외수익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게 된다.
지분법평가이익이 가장 큰 회사는 9,917억원을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했으며, LG전자가 6,684억원을 기록 2위에 올랐다. 반면 KT는 1,772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기록해, 상장법인 중 가장 많은 지분법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정영오기자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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