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컴퓨터 '64비트 경쟁' 점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컴퓨터 '64비트 경쟁' 점화

입력
2004.08.19 00:00
0 0

세계 컴퓨터 업계의 ‘64비트’ 경쟁이 무르익고 있다. AMD에 이어 인텔도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을 출시하며 64비트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간 ‘합종연횡’에 뛰어 들었다. 64비트 컴퓨터는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처리능력이 매우 뛰어나 2~3년내에 기존 컴퓨터(32비트)를 대체할 전망이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64비트 호환 CPU 2종을 발표하고, 이들을 사용한 기업용 컴퓨터 제품을 HP와 델, 삼성전자 등을 통해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4월 경쟁사 AMD가 32비트와 64비트를 동시 지원하는 ‘옵테론’ ‘애슬론64’ CPU를 내놓은데 대한 맞대응이다.

컴퓨터 업계의 표준을 이끌어 온 인텔은 당초 고급형 제품에만 64비트를 도입하고 중소형 서버 컴퓨터나 PC 분야에서는 32비트를 고수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인텔이 선보인 신형 ‘제온’과 ‘프레스콧’ CPU는 AMD가 채택한 32/64비트 호환 방식을 수용한 것으로, ‘64비트는 시기상조’라는 종전의 입장을 번복한 셈이 됐다.

인텔은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동원, 64비트 분야에서 AMD에 빼앗긴 주도권을 회복한다는 심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인텔이 기술력과 물량 공세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HP와 델,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인텔과 공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AMD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썬)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18일전략적 제휴를 맺고 썬의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제품에 AMD의 64비트 CPU 옵테론을 사용키로 했다. 한국썬 관계자는 “이로써 인텔과 AMD간 본격적인 주도권 전쟁이 시작됐다”며 “64비트 윈도가 나오는 내년에는 가정용 PC 분야에서도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환기자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