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6일부터 6개월과 12개월 주기로 변동되는 신용대출 기준금리를 연 7.75%와 7.95%에서 7.70%와 7.90%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연 6.0%인 만기 1년 짜리 대출상품 등의 고정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도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이미 대출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금리는 콜금리 인하와 함께 자동적으로 내려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데다가 0.2~0.25%포인트인 예금금리 인하 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며 “콜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나기 위해서라도 본격적인대출금리 인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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