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동점 드라마를 연출하며 8강에 진출했다. 여자양궁에서는 박성현(21·전북도청)이 후배 이성진(19·전북도청)과 함께 금, 은메달을 따냈다.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카프탄조글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A조 조별리그 최종경기서 3골차로 뒤지던 후반 조재진의 연속 헤딩골과 상대 수비수 아다마 탐보우라의 자책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3-3 무승부를 기록, 8강 티켓을 확보했다. 8강 진출은 1948년 런던올림픽 이후 56년 만이다.
박성현은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여자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110점을 쏴 이성진을 2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 84년 LA올림픽 이후 여자개인전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여자사격 트랩 클레이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던 이보나는 여자 더블트랩 본선을 공동1위(110점)로 통과했으나 결선에서 35점을 보태는데 그쳐 145점을 마크, 146점을 기록한 킴벌리 로드(미국)에 1점 뒤진 2위가 됐다.
한편 탁구 여자복식의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와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가 나란히 8강전을 통과,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최소한 은메달 1개를 확보했다.
/아테네=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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