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18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투자할 때 정치상황을 고려하게 됐다면서 정부의 '이상주의적 분배위주 정책'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표시했다.CLSA는 "4월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승리하면서 한국정치가 인물중심의 정치체제에서 진정한 '좌-우' 양당제로 전환됐다"면서 "이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장 투자시 정치문제를 간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CLSA는 이어 "지속적인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정부의 경제 개입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의 개입이 이상주의적으로 부의 재분배에 치우친다면 소비와 신뢰, 재벌의 시설투자를 촉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주 금리 인하 조치를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물가 압력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이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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