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살인사건 수사과정에서 체포된 10대 용의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경찰관 3명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춘천지법 원주지원은 형사2단독 장철익 판사는 18일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원주경찰서 주모(35) 경사, 안모(32) 경장 등 경찰관 2명과 전직 경찰인 안모(33)씨등 3명에 대해 징역 6월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장 판사는 "모든 사건 수사는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수사과정에서 폭력이 개입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관들은 수사과정에서의 가혹행위 및 폭력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 경사 등은 2001년 9월 당시 16~17세이던 청소년 3명을 2000년 8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원주시내에서 발생한 취객 구타 강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폭행하는 등의 혐의로 2003년 5월 불구속 기소했다.
/원주=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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