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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코 용광로 대체기술 선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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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코 용광로 대체기술 선두에 섰다

입력
20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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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기존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개발에 성공한 것은 오랜만에 듣는 반갑고 신나는 소식이다. 100년 넘게 최적의 기술로 인정 받으면서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의 60%를 처리해온 용광로를 대체함으로써 철강 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꾸는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이 기술 개발로 포스코는 30여년 동안 지불했던 기술료를 더 이상 내지 않게 됐을 뿐 아니라 신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이번 포스코의 성취는 기업의 기술개발(R&D)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말해주고 있다. 자원이 빈약한 우리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경제전쟁 속에서이길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바로 기술력 우위에 있다. 일본이 10년 장기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이 공법은 생산 원가를 크게 낮추는데 그치지 않고친 환경적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분진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철강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는데 한 몫을 하게 됐다.

사양산업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후발국들의 추격을받고 있는 노동집약적 산업도 기술 개발을 통해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포스코가 보여주고 있다. 첨단 산업화 할 수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2008년까지 국내 설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경우 고용유발 효과가 연 인원 7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큼 중대한 일은 없다.

요즈음 기업들은 재원은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 그럴 때일수록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포스코는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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